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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좋은삼선병원 7병동] 계획이 다 있었던 존경하는 7병동 선생님 감사합니다~♥

좋은삼선병원_전체관리자 | 24-09-05 11:52:34 | 조회 : 41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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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월 중순에 입원해서 7월 말 퇴원했는데 벌써 한 달이 흘렀네요. 퇴원하면서 감사편지를 꼭 쓰고 싶었는데 병원 밖의 시간은 훨씬 빨리 흐르는 것 같아요.

 

저는 타 병원의 간호사지만, 지금은 환자로서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. 사실 지난 5월에 어깨 수술을 하고 회복 중이였는데, 회복이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연히 발가락뼈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7월에 또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. 종양이 더 커지기 전에 발견한 게 다행이긴 했지만, 연달아 수술을 하는 것도 그래서 또 입원치료를 받게 되는 것도 사실 엄청난 스트레스였어요. 간호사지만, 발가락 뼈종양을 제거하고 골반뼈를 떼내서 이식해야 되는 케이스를 본 적 없어서 겁도 많이 났던 것 같아요. 겉으론 씩씩한 척했지만 많이 우울하기도 했는데요, 지금 돌이켜봐도 7병동에 입원하게 된 게 운이 좋았단 생각이 들어요.

 

수술 당일 밤 한쪽 어깨도 불편하고, 하반신 마취는 풀리지 않은 상태라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했는데, 젊고 건강한 환자로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쉽지 않았던 것 같은데, 조무사 선생님들 요양보호사님들께서 제가 부담스럽지 않도록 '이게 우리가 할 일이고, 우리가 잘 하는 일이니 미안해하거나 부담스러워하지 않아도 된다'라고 말씀해 주셔서 얼마나 든든했는지 몰라요. 특히 유정임 간호조무사 선생님은 입원 내내 밝은 에너지와 웃음을 주셔서 저 포함 저희 병실 환자 모두가 근무시간을 기다릴 정도였어요~ 덕분에 저는 입원기간 내내 우울할 틈 없이 회복할 수 있었어요.

 

그리고 이번 입원 기간 동안 병동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어요. 저는 응급실 간호사라 병동 간호사 선생님들의 업무를 잘 몰랐는데 매 근무 담당환자들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는 게 환자로서는 고맙기도 했고, 또 다른 환자들에게 하시는 걸 보면서는 참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

 

환자 개개인의 과거력, 현재 상태 그리고 앞으로의 플랜을 이해하고 있어야하고 각기 다른 교육수준과 다양한 캐릭터의 환자들을 며칠 또는 그 이상 돌봐야 하니까요. 바쁘고 힘든 상황에서도 환자들에게 친절하고 세심하게 대하시는 7병동 선생님들을 보면서 스스로 반성도 하게 되었고, 또 앞으로는 더 환자들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. 그중 에서도 특히 이귀홍 선생님, 박소연 선생님, 그리고 수간호사선생님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. 덕분에 2주 입원 기간 동안 잘 회복해서 퇴원했어요.

 

감사한 마음을 다 전하려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진 것 같네요. 선생님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요! 감사합니다.